어린 시절 매달 꼭 사보는 것 중 하나가 소년 잡지였습니다. 어깨 동무, 새소년, 소년 중앙, 소년 경향, 보물섬 등등... 여러가지 읽을 거리(주로 허황된 괴담이나 사이비 과학 계열이었습니다만...)나 부록(일본 책을 그대로 복사한 게임북이라든가 요괴 사전 등등..)도 사게되는 요인들이었습니다만, 역시 주된 목적은 만화였죠. :-)

예나 지금이나 부모님은 아들 취미 생활에 관여 안하는 주의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워낙 다른 책들을 많이 읽어댔기 때문에 만화도 넘어가신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아무튼 그런 잡지들 중에 제가 주로 구입했던 건 소년 중앙이었고, 지금도 기억에 남는 옛 만화들을 볼 수 있었죠. 그리고 그런 작품들 중 야간 당직 근무 중에 문득 생각난 만화가 있어서 말이죠. 옛날 한국 만화들 중에 야구 만화들이 꽤 많았고 제가 가장 많이 접했던 건 역시 이상무 화백의 독고탁 시리즈였네요. 하지만 오늘 이야기하려고 하는 만화는 야구 만화는 맞지만 이 독고탁 시리즈는 아닙니다.

솔직히 기억에 자신은 없습니다만 아마 제목은 '리틀 야구왕'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대부분의 야구 만화들이 고교나 프로 야구를 다루고 있던 것에 비하면 주인공들의 연령대가 한둘레 어린 작품이었죠. 하지만 오래된 작품이다보니 컷 단위로 머릿속에 어렴풋이 떠오르기는 해도 정확한 스토리 등은 제대로 생각이 안 납니다. 아마 라이벌 팀에는 부자집 아들도 있었고, 후에 국가 대표(?)팀에 들어가면서는 타팀 라이벌들과 같은 팀에 소속되어 국제 대회를 펼치기도 했던 듯...

아무튼 개인적으로 꽤나 열심히 봤던 만화인데,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닌 한 캐릭터 때문이었습니다. 주인공팀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되고 라이벌 격인 팀 소속이 아니었나 싶은데, 소녀 야구 선수가 나왔거든요. 네, 그런 겁니다. 핫핫핫. >.</ 자신은 없지만 아마 이름이 선우 미희, 혹은 그 비슷한 이름이 아니었던가 싶고, 포지션은..... 으음, 기억이 영 뒤엉키네요. OTL 예나 지금이나 여자 야구 선수란 희귀한 존재였던 탓도 있고, 여자가 드문 작품 특성 상 히로인 기믹도 좀 있었던 탓인지 이 캐릭터가 열심히 보게 된 상당히 큰 이유였던 거죠.

혹시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 중 이 만화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시려나요. 리틀 야구왕을 비롯해 대강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 제목들을 검색해봐도 마땅히 나오는 게 없어서 기억이 잘못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오랫만에 옛날 만화 기억이 떠올라 두들겨 봅니다. :-)

NOT DiGITAL
2010/02/16 07:37 2010/02/16 07:37
Posted by NOT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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