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2009/01/17 22:28 / BOOK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가 긴 연재 끝에 완결됐다는 소식에 그 동안 밀려있던 몇권을 주문해서 읽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지켜봐오던 작품이 끝날 때 드는 기분은 언제나 비슷한 부분이 있군요.

제가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에 관심을 두게되고, 읽기 시작한 건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였습니다. 1권이 막 일본에서 관심을 끌던 시기에 S오빠를 통해 알게되어 읽기 시작한게 계기였죠. 아마 관심을 두게 된 이유는 이 작품이 '오죠사마 학원'을 무대로 한 작품이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야)

아무튼 1권을 읽고 난 후 마음에 들어서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죠. 다만 제게는 백합 이라는 장르 보정은 전혀 없었다고 할까요. 사실 이 작품이 백합의 범주에 들어가느냐 마느냐에 대해선 여러가지 의견이 있고, 저 역시 잘 봐줘야 아주 소프트한 백합 정도라는 생각이긴 하지만 또 많은 사람들은 이 소설을 백합이라는 장르의 대표작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아무튼 전 백합이라는 걸 좋아하지도 않거니와 어떤 작품에 있어 백합 분위기라는 건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끌린 건 아니었죠.

사실 소설의 어느 부분에 재미를 느꼈느냐 라는 걸 쓰는 건 힘든 일이긴 합니다만, 굳이 말하자면 등장 인물들의 일상적인 학원 생활을 보고 있는 재미라고 할까요. 그 와중에 벌어지는 캐릭터간의 마음이나 생각의 움직임과 교차라는 부분도 중요하겠죠. 그리고 이야기의 전개 자체도 재미있었고 말입니다. 연재 중반을 지나면서 이야기의 밀도가 떨어진다는 느낌도 있긴 하지만, 이건 이거 나름대로 좋군 이라는 느낌이어서... 더불어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캐릭터들을 보고 있는게 좋다고 할지. 솔직히 제대로 된 예는 아니지만 억지로 비유를 하자면 만화 '여기는 그린우드'를 볼 때 느꼈던 재미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오랜 기간 동안 지켜봐오던 작품이 끝날 때 느껴지는 시원함과 아쉬움이 뒤섞인 느낌이 참... 연재를 너무 끌어왔다는 의견도 많긴 합니다만, 사실 이 등장인물들의 또 다른 새로운 1년을 보고 싶은 느낌 역시 있었으니까요. 후에 단편집 등으로 보완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는데, 어떻게 될지는 역시 지나봐야 알겠지요.

NOT DiGITAL

PS. 그런데 토우코의 유미에 대한 마음이 그렇게 알기 힘든 거였나요. 물론 처음 등장했을 때 상당히 그런 캐릭터였던 건 맞는데, 이 아가씨의 본심이랄지 그런 걸 알아채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랄까 권수가 필요하진 않았던 듯 싶은데.... 특히 애니판만 보신 분들 중에 의문을 표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소설과 애니의 표현차이인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전 애니판은 안 본지라...)
2009/01/17 22:28 2009/01/17 22:28
Posted by NOT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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