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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중에는 오디오 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또한 그 중에는 헤드폰이라는 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리고 그런 헤드폰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 말석이나마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제가 이 동인지를 가지고 있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사실 제가 이 책에 대한 정보를 처음 접했을 때는 헤드폰을 좋아하는 동인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모여서 만든 회지같은 게 아닐까 했는데, 중심이 되서 기획하고 추진한 것은 오디오 계통의 저자로 일하는 사람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가 생겼습니다.

저자의 서문에도 나오지만 오디오 기기, 그 중에서도 헤드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애니 음악/게임 음악 팬의 교집합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 까닭인지 시청 음반 목록을 보면 클래식, 재즈, 락, 팝과 더불어 애니메이션 관련 음반들이 들어가 있는 것도 특색이랄 수 있겠습니다.

책의 구성은 한 헤드폰에 대해 2페이지씩 할당하고 있습니다. 책을 펼쳤을 때 왼쪽 페이지에는 헤드폰을 사용중인 소녀들의 일러스트와 일러스트레이터의 코멘트가 있고, 오른쪽에는 헤드폰 구동 방식, 리뷰, 스펙, 에네르기 밸런스 라든가 질감, 장르별 평가, 음악취향평가등이 간단한 도표로 나와 있죠. 편집 스타일은 일본의 웹진 Phileweb의 기사 에 본문 샘플이 실려 있으니 참고를...

미소녀 라는 일본 동인계의 유행과 크로스 컬쳐적인 책입니다만, 리뷰 자체는 오디오 잡지에서 볼만한 것이랄까요. 여러모로 간결하면서도 충실한 내용이었고, 단순한 흥미로 이 동인지를 접한 사람들도 헤드폰이라는 매체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오디오 라는 것이 감성의 영역에 가까우니만큼 리뷰 내용에 대해선 사람마다 동의하는 면도 있겠고, 그렇지 않은 부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납득이 갈만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전제된 헤드폰들에 대해서는 각 메이커나 대리점에 정식으로 허가를 득했더군요. 이런 동인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언더그라운드적인 면을 털어내려는 것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마음에 드는 그림장이들의 일러스트가 수록되었다는 것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됐던 책으로 큰 기대를 안 했습니다만, 실제로 읽고 나서 만족스러운 기분이 되었던 책입니다.

참고로 올해 6월에는 15개 기종이 추가된 상업판 新・萌えるヘッドホン読本이 정식 출판될 예정이더군요. 물론 전 구입 예정입니다. :-)

NOT DiGITAL
2008/04/30 23:15 2008/04/30 23:15
Posted by NOT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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