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이 포스팅을 하면서 가지고 있는 다이캐스트 비행기들을 사진도 찍고 해서 올려보려고 했는데, 우선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정말 안구에 습기차는 이유 때문인데, 소장품들을 전시해 놓을 공간이 없다보니 전부 박스 안에 포장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걸 사진 찍기 위해선 끄집어 내서 조립하고 사진 찍은 후 다시 분해해서 포장한 후 쌓아놔야 하는데 이게 꽤 지치는 일이더군요. F-104 한대 그렇게 하고는 지쳐서 GG. OTL (같은 이유로 마브 얼터의 메카닉들도 그대로 박스 상태로 쌓여 있는 중;;)

그래서 그냥 간단한 리스트와 감상 정도만 일단 올리죠. 11월 지나면 정말 사진 한 번 제대로 찍어보고는 싶습니다만 과연 어떻게 될지...(왜 11월이냐하면 이유가 있죠. --;) 일단 센츄리 윙즈의 모델들은 이름을 클릭하면 공식 홈페이지의 해당 제품으로 링크됩니다.


1. F-14A TOMCAT VF-21 FREE LANCERS NF200 1995 (CENTURY WINGS)

이제 겨우 생긴지 1년도 안 된 일본의 신규 레이블 CENTURY WINGS의 F-14A 입니다. 문제는 이 센츄리 윙즈의 품질이 정말 상당한 수준이라는 거죠. 게다가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지라 현재로선 거의 무적 수준일 듯. 이대로만 계속 나간다면 업계 최강 자리도 꿈이 아닐 것 같습니다.

전체가 블랙으로 처리된 박스에 간결한 레터링으로 이루어진 팩키지 부터가 인상적이죠. 그림이라곤 박스 옆면에 tail art가 작게 그려져 있는게 전부입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품질이 정말 괜찮습니다. 각종 부품의 처리나 도색 같은 경우도 세밀한 부분까지 잘 처리되어 있고, 딸려오는 무장류도 풍부해서 흡족합니다. 1/72라고 해도 상당한 대형 기체인 덕분에 캐노피는 가동식. 가변익 역시 가동되고, 랜딩 기어와 커버의 경우 다른 다이캐스트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교체식입니다.

사실 VF-84 JOLLY ROGERS나 VF-111 SUNDOWNERS 같은 인기 비행대를 선택할까 했지만 왠지 식상한 느낌이 들어서 VF-21 FREE LANCERS로 선택했습니다. 깔끔한 테일 아트도 마음에 들었고요. VF-21 기체의 경우 FLAP과 SLAT DOWN 버전이 없고 Normal 버전 뿐입니다.


2. F-14D TOMCAT VF-101 GRIM REAPERS AD164 2004 (CENTURY WINGS)

사실은 1대만 사고 끝내려 했지만 워낙 마음에 드는 품질이어서 한 대 더 구입한 센츄리 윙즈의 F-14입니다. 다만 이 쪽은 BOMCAT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D형이기 때문에 무장이 공대공 미사일류가 줄어들고 대신 폭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품질이나 팩키징은 위에서 이미 다 썼고, GRIM REAPERS 도색 역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컬러링이기 때문에 만족입니다.

여담이지만 현재 CENTURY WINGS가 전개하는 바리에이션을 보면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70년대에서 80년대 마킹들이죠. 아니면 비행대장기의 Special 도장들 이거나요. F-14와 A-6라는 기체의 전성기가 그 때이기도 하지만, 요즘의 low visibility 도색은 확실히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떨어지긴 하니까요. high visibility 시절의 화려한 컬러링을 그리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하고... 저 자신은 사실 low visiblity 도색도 좋아하는 편이긴 합니다. 극단적인 저시인성 도장인 한국 공군 스타일도 나름대로 마음에 들고요. 다만 역시 보고 즐기기엔 화려한 도색이 좋은 건 사실이죠. :-)


3. F-104G Starfighter Luftwaffe Jabog 31 (Hobby Master)

사실 센츄리 시리즈 중에선 F-105 Thunderchief 와 F-111 Aardvark 를 가장 좋아합니다만, 이 스타파이터도 상당히 좋아하는 기체입니다. 그 가늘고 샤프한 스타일도 그렇고 당시로서는 상당히 특이한 존재였던 점도 그렇고 말이죠. 그러나 누가봐도 안정성과는 거리가 먼 설계인고로 스포츠카 라는 비유까지 쓰였던 기체. 그 빈말로라도 좋다고 할 수 없는 안정성과 그에 따른 미칠듯한 사고손실율은.... --;

917기(916기?)를 수령한 루프트 바페가 292기를 사고로 잃고, 파일럿 115명이 사망해서 Witwenmacher(미망인 제조기) 라는 별명을 얻었다든지...

캐나다의 경우 200대 중에 100대가 넘는 사고 발생으로 손실률 50% 이상 기록이라든가...

덕분에 별명은 과부제조기 라든가 날으는 관이라든가 택시(이륙할 때 비행기 타고 가서 돌아올 때 택시타고 온다고.;;;) 라든가... --;

뭐, 아무튼간에 그 F-104G의 루프트 바페 Jabog 31 사용 기체를 홍콩의 하비 마스터에서 다이캐스트 모델로 재현한 것이죠. 구성물이 좀 심심하긴 하지만 가격에 비하면 아주 만족스러운 물건입니다. 도색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고 말이죠. 테일윙의 부대 마크가 실기 사진들에 비하면 작은 편인데 그런 거야 큰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설계상의 오류로 밖에 볼 수 없는데,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을 동체에 장착할 경우 스탠드 사용은 불가능합니다. -_- 아마 Hobby Master의 F-104 시리즈 첫 기체가 사이드 와인더 장착을 안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듯. 결국 이 제품은 전시해 놓자면 사이드 와인더를 달지 않거나, 랜딩 기어를 장착해놔야 합니다.(먼산)

하비 마스터 쪽 오피셜 사이트가 썰렁한 관계로 인터넷에서 주워 온 동일 비행단의 실기 사진 한 장 올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4. MIG-21 MF Luftwaffe JG-1 (Hobby Master)

사실은 이집트군이나 이라크군 버전의 MIG-21을 구입하려 했는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니 통일 독일군 버전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 버전 구입, 이긴 한데 현재 태평양을 건너서 오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하비 마스터의 MIG-21 시리즈에 대한 리뷰들을 볼 때 가격에 비해서 상당히 만족스러울 듯 합니다. 그나저나 이집트군 도색이나 이라크군 도색도 마음에 드는 지라 나중에 구해볼까 말까 고민 중 입니다. 그냥 프라모델로 직접 만들어버릴까 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우웅.

역시 Hobby Master의 소개 페이지는 영 썰렁한 고로 실기 사진 한 장 올립니다. 도장이나 마킹 등을 볼 때 하비 마스터의 다이캐스트 모델이 바로 이 사진의 기체를 재현한 듯 싶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05. A-6E INTRUDER VMA(AW)-332 MOON LIGHTERS EA01 1976 (CENTURY WINGS)

F-14 시리즈에 이은 센츄리 윙즈의 신작은 A-6 시리즈가 되겠습니다. 현재는 VA-35 Black Panthers의 A-6E와 KA-6D가 발매됐고요. 사실 저도 VA-35의 A-6를 사려고 했는데, CENTURY WINGS의 홈페이지를 가보니 VMA(AW)-332 MOONLIGHTERS의 A-6D가 발매 예정이더라구요. VA-35도 마음에 들긴 하지만 테일 아트가 이 쪽이 더 좋은 고로 예약 넣었습니다. OTL 11월이나 되야 오겠군요.

일단 레이블의 이름값을 해 줄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품질은 별 걱정 안하고 있고... VA-35 A-6들도 평가가 괜찮으니 말이죠. 그나저나 이러다 센츄리 윙즈에서 발매하는 시리즈는 다들 하나씩 구입하는 건 아닌 지 모르겠습니다. 어허허.

NOT DiGITAL
2007/10/03 17:20 2007/10/03 17:20
Posted by NOT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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