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ASTRO 라는 건 Asashio Shogo Teacher's ROom의 약자입니다. 아사시오 종합고교 교무실 정도? (먼산)
이전 책 감상 모음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만, 다시 단독 포스팅으로 올려봅니다. 예전에 비하면 요 몇년간 4컷 만화가 급격하게 늘어난 느낌이 듭니다. 정확한 통계를 찾아본 것이 아니라서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만, 요 몇년간 사람들에게 언급되는 4컷 만화의 숫자가 증가한 것 만은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작품들이 등장하다보니 기호에 맞는 작품을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마주치게 되고요.(제 경우 Working!은 취향에서 빗나간 작품이었고, 落花流水의 경우는 좀 약하다고 할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교함 ASTRO의 경우는 구입 후 만족한 케이스 중 하나로군요.
요사이 등장한 4컷 만화의 경우 고교 혹은 그 나이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많고, 그 대다수는 주인공을 포함한 중심인물이 여고생인 경우가 많죠. 그런 중에 이 작품은 소수파에 속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물론 당연히 제시될 '저 제목으로 어떻게 알아보냐'라는 항의는 제쳐두고) 고교를 배경으로 하지만 중심인물들은 선생님들이죠. 이 작품에서는 어디까지나 교무실과 선생의 시각에서 그리고 있고(물론 현실성이란 측면과는 다른이야기), 학생들은 철저하게 지나가는 엑스트라들일 뿐 아니라 거의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전체적인 작품의 분위기는 느긋하고 가벼운 터치의 코메디를 중심으로 한 학원물인지라 최근의 네컷 만화들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도 하겠습니다.
다들 한가닥씩 하는(...) 4명의 여교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1권 후반에 가면 선생 캐릭터가 10여명 정도로 증가합니다. 중심인물들을 제외한 서브 캐릭터들의 경우 출연이 적지만, 캐릭터 메이킹도 잘 된 편이고 각 인물들을 알아보기도 쉬운 편이어서 쉽게 구분 및 인식이 가능하더군요. 사실 이게 되야 정상이겠지만 파니포니 같은 예가 있기 때문에...(먼산) 아무튼 메인 캐릭터도 서브 캐릭터들도 마음에 들었다고 할까요. 특히 여선생들이....(....야)
작가의 첫 단행본인 듯 합니다만 상당히 익숙하게 만화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작화도 안정된 편이고 단행본 1권 내에서도 뒤로 갈수록 약간씩 변화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요. 전체적으로 작화나 구성, 소재 등에서 센스가 좋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4컷 치고는 인체 비례가 꽤 맞는 스타일이며 세부 묘사도 의외로 꼼꼼한 편이죠. 작품 전체에 흐르는 공기랄지 분위기가 안정감있고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네컷 만화 좋아하시는 분들 중 취향에 맞으실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NOT DiGITAL
PS. 작가의 홈페이지도 있으므로 관심있으시면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작가의 그림도 있고, 그리는 작품들에 대한 정보도 좀 있고 하니까요.
PPS. 월간 연재작인데다 4컷이라는 특성상 다음 권은 대략 마음을 비우고 기다려야 한다는 문제점이...OTLTrackback URL : http://notdigital.net/trackback/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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