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왕님의 개한민국의 폐쇄성에 전율하며  에서 트랙백 합니다.

회사에서 점심 시간에 LG 농구단의 파스코 선수가 폭력 사태를 일으켰다는 건 뉴스 사이트를 통해 봤습니다만, 집에 돌아와 늦은 저녁을 먹으며 뉴스를 보던 중에 구단에서는 퇴단 조치를 하고, KBL은 제명 조치를 했다는 걸 보고는 어이가 없더군요. 이런 경우만 일처리를 단호하고 빠르게 한단 말이죠.

뭐 뉴스 사이트나 포털 등에서 찾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우마왕님 포스트에는 친절하게 링크되어 있으므로 그쪽을 보셔도 좋고요) 처음엔 그냥 사실 나열의 기사였다가 점점 '성격 더러운 용병놈이 사고 쳤다'는 식으로 몰아가더군요.

문제는 전 저 뉴스를 보고 심판이나 KBL에 대한 부정적 감정부터 들더란 말이죠. 왜냐면 농구에 그리 큰 관심이 없는 저조차도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과도한 파울과 그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심판들에 대한 이야기는 꽤나 많이 들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심판 자질에 대한 문제 제기는 지겹도록 나오는 얘기고...

그런데 이렇게 빨리 퇴단에 제명, 그리고 벌금이라. 오버라는 생각 밖에는 안 듭니다. 폭력을 쓴 파스코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그러면 심판이 공정했나, 라는 물음에 그렇다는 생각이 잘 안들거든요. 실제로 일부 국내 선수들이나 외국인 선수들이 하는 이야기 역시 그렇고 말입니다. 하기야 덜하다는 국내 선수들 끼리도 목이 나갈만한 반칙을 하는 동네고 게다가 그걸 투지니 뭐니 띄우는 동네니 두말 할 것도 없지만 말입니다.(그나저나 동영상으로 보니 장영재는 반칙한 주제에 욕까지 내뱉는군요. 열받을만 하네. 경기 보고 있자니 재수없는 플레이어의 전형. 게다가 KTF는 아예 작정하고 파스코 깨기로 나온 듯 하고... 이건 뭐 아예 공은 안 노리고 파울하러 들어온 거니. 이런 거야 말로 막아야 하는 거 아니려나요. 심판들 눈은 전부 폼으로 뚤린 모양입니다. 솔직히 심판 자빠지는 거 보고 속이 시원했달까, 차라리 주먹으로 치지 그랬어 라는 생각마저...;;;)

아무튼 플레이오프에서 출장정지 먹으면 다른 외국인 선수를 들여오지도 못하니 재빠르게 퇴단 조치한 LG에게는 뭐 비웃음 밖에는... 니네도 역시 LG 계열 구단이구만, 싶어서요. 게다가 저렇게 외국인 선수 하나 작살낸 KTF는 PO에서 아주 유리해졌군요. 이 정도면 욕 먹어도 별로 할 말은 없을 듯.

항상 이런 일 생기면 나오는 얘기가 농구는 스포츠고 스포츠에는 룰과 스포츠맨쉽이 운운 하지만 그건 판이 제대로 돌아갈 때의 이야기.

아무튼 한국의 폐쇄성을 또 하나 보여주는 일 같아서 영 찝찝합니다. 역시 이것도 한국이 섬나라인 것과 관계가 있는 걸까요.(먼산) 그리고 만약 한국 출신 선수가 외국에서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언론이나 기타 등등에서 나올 반응을 생각해보면 솔직히 비웃음부터 나옵니다.

NOT DiGITAL

PS. 장영재는 1게임 출장정지에 제재금50만원. 주전도 아니고 식스맨도 아니고 정규리그에서는 거의 나오지도 않은 선수에게 이런게 의미가 있을까요. 아무튼 멋진 KBL.
2007/04/14 03:32 2007/04/14 03:32
Posted by NOT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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