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싹쓸이...'괴물'의 만행에 돌을 던져라 

오늘 본 또 하나의 개그. 이 지경에 이르르면 차라리 불쌍해서 동정이 가는군요. 조선일보의 심사가 뒤틀리리라는 건 예상했지만 이런 치졸한 수법이라니... :-) 게다가 같은 기사를 삭제했다 다시 올리는 짓을 수차례... 진짜 불쌍하네요.


일단 눈에 띄이는 것들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상영관의 부익부 빈익빈 문제는 어느 정도는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상황이 그렇게 뷁스러운 것인가 하면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종종 독립영화라든지 저예산 영화와 그 상영에 환상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솔직히 그거 찾아 보는 사람은 한줌도 안 됩니다. 그러한 영화들이 상영되는 길이 완전히 막히지 않도록 하는 건 중요하지만 그걸 100개 200개 관에서 상영한다 해도 보지를 않는걸요.(그리고 본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고. -ㅅ-) 그리고 그러한 소통로는 지금도 나름대로 존재하고 있고 관심있는 사람들은 찾고 있지요.

진지하게 반응하는 건 이 정도로 하고.... 조선일보, 그건 알고 있나? 자기네가 저런 소리를 싣는다는게 얼마나 개그인지? FTA에 찬성하며 신자유주의를 찬양하고(그러면서 현 정부를 까댄다는게 코미디지만) 스크린쿼터 철폐에 찬성하며 신문법의 과독점 금지 조항에 개거품을 물던 당신들이 이러면 안되는 거 아뇨?

아니, 그 이전에 저딴 소리 하려거든 되먹지도 않은 영화 '한반도'가 밀어붙일 때 했어야 맞는 거 아닌가요? 한반도야말로 영화로 안되니 몸으로 밀어붙이기의 전형적인 영화였다고 보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괴물'은 잘 만든 영화 맞다고 보는데. 저 위대한 쿨가이께서는 도대체 어떤 영화를 잘 만든 영화라 꼽는지 궁금해집니다.(라지만 뒤에 써놓은 모양보면 그의 추천작에 도저히 기대할 거리가 없어보입니다. -_-)

게다가 관객들을 절라 우습게 깔아 뭉개고 있는데, 필자가 생각하는 거 모냥 대중이란게 그렇게 무뇌아스러운 건 아니란 말이죠. 물론 대중의 판단력이나 기타 등등 저도 별로 기대는 안 하지만 그래도 필자가 깔아뭉개듯이 멍청한 백치 집단은 아니란 말이죠. 특히 이런 영화나 기타 문화 상품에 대해선 더욱 더. 무슨 괴물 영화보는 사람들을 다 레밍 떼거리처럼 표현하는데 아주 웃기고 계십니다요.

게다가 이 기사가 정작 말하고 싶은 건 첫부분이 아니란 말이죠. 바로 중간부터 나오는 부분. '보여지는 가족들은 국가대표급 콩가루 집안이고, 미국은 쳐 죽여도 시원치 않을 족속으로 분류된다.'가 원래 말하고 싶은 요지일텐데... 그걸 풀어나가는 방법론이 왜 이모양인지. 도대체 세련되지도 못하거니와 사람들을 속여넘기지도 못하고 설득시키지도 못할 거면 차라리 대놓고 얘기를 하던지. 이런 정도에 사람들이 속아 넘어갈 줄로 생각했다면 그거야말로 오산이고. 게다가 주장을 하려면 좀 제대로 근거나 논리를 맞춰서 해줘. 그냥 떨렁 던지지 말고.

그 이전에 이걸 단순히 반미영화로 봤다면 그거야말로 필자의 수준이라든가 머릿 속 구조가 알만한 거 아닌가요. 도대체 영화를 발로 봤나. -_- 무엇보다 등장하는 가족은 콩가루가 아닌데? 무슨 국민학교 도덕책에 나오는 어린애도 아니고 정신 상태가 어떤건지... 그 이전에 콩가루 가족은 영화에 나오면 안되는 건가요? 아하하하하~ 이런 수준이니 나오는 글이라는게 요모양이지.

아무리 조선이라고해도 기자의 수준이 이 모양인가 싶어서 끝까지 보니까 자칭 독립영화감독님이시라는군요. 게다가 뉴라이트에서 활동중.(...) 조선일보와 짝짜꿍하고 뉴라이트에서 놀면서 독립영화감독? 우와....엄청나구만. 거기다 2월인가에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조선일보에 대해 취재거부 결정을 내린 걸로 아는데, 이건 또 뭔지. 칼럼 전제라 괜찮다는 건가? 아니면 그냥 자칭 독립영화감독인 건가? 그 이전에 이름으로 검색해보니까 영화 얘기는 하나도 안 나오고 그나마 몇개 걸리는 것들도 뉴라이트 쪽에서 끄적거린 것들 뿐. 도대체 뭐야. -_-

아니, 솔직히 말해서 뉴라이트가 결성된다고 해서 '오, 좀 경계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했는데 이런 거 보고 있으면 웃기지도 않아요. 이건 뭐, 그냥 독립신문 모냥 대놓고 무시하거나 웃어버리면 그만인 수준이쟝.(아니, 사실 요새 교과서 가지고 장난치는 거 보면 감시는 해야 하긴 합니다만.)

그러고보면 여기서도 조선의 아픔을 엿볼 수 있는게, 그나마 자기들이 대놓고 깔 수 없으니까 외부 영입한 건데 그게 이 수준이면 차라리 안 싣는 게 나을텐데. ~(-_-)~ 진짜 이 지경이면 차라리 동정하고싶은 마음이 듭니다.

NOT DiGITAL

PostScript. 이건 좀 다른 얘기입니다만, 괴물 감상평 중에 "그냥 괴수물......","내용이 없다......" 라는 평을 가끔 볼 수 있는데 까날님 말씀처럼 정말 부러운 사람들입니다. 얼마나 행복하고 복받은 삶을 살았으면 그 영화에서 사회의 어두운 면이 보이지 않았나 싶어서요.

2006/08/06 13:16 2006/08/06 13:16
Posted by NOT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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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근 근황 + 괴물이야기

    Tracked from 오만대잡경 In Tatter Tools 2006/08/07 11:26 Delete

    일단 서울로 올라와서 굶지는 않고 있는데. 돈 없어 죽겠습니다. 내일부터 3D업종으로 나갈 생각. 노가다 뛰어야죠 실은 얼마전에 PSP용 GTA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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