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애프터눈에 연재중인 고교야구 만화입니다. 단행본은 일본과 한국 모두 3권까지 나왔죠. 작가는 히구치 아사. 전 일단 이 작가의 작품을 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군요. 친구나 지인들에게 조금씩 이야기를 듣고서 봐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던 작품인데, 이제서야 보게 됐네요.
약소팀, 혹은 신설팀에 주인공(들)이 입부하면서 팀을 일으켜세운다는 공식은 이제 고교야구를 다룬 만화에서는 거의 황금율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작품은 여러면에서 여타의 작품과는 좀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큰 건 아마도 주인공일텐데, 주인공이 투수인 작품이야 많습니다만 이렇게 비굴한데다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마음이 약해빠진 주인공은 아마 처음 본 듯... :-) 게다가 컨트롤이 좋고, 좀 특이한 구질을 갖고는 있다고 해도 최고 구속이 100km/h 에서 왔다갔다. 전력 투구를 하면 110km/h는 나오지만 컨트롤 불능(...) 무엇보다도 앞서 말했지만 중학 시절 야구부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죄책감이 가득한데다 그 덕에 자신감은 제로죠. 거기에 호흡을 맞추게 되는 포수 역시 오만한 성격이긴 해도 중학 시절 소속되어 있던 팀에서 상처를 입은 상황. 이런 면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만 이 작품의 경우 팀 구성원들 간의 심리묘사라든지 팀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야구 경기에 관한 부분에 힘이 덜 들어가있다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일단 작가 자신이 말하고 있듯이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그렸다는 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소년지적인 대결 구도로 가는 것도 아니고, 말도 안되는 마구들이 등장하지도 않고, 스포츠물 특유의 짜증나는 지나친 뜨거움도 없다는 게 정말 마음에 듭니다. 어디까지나 고교 야구를 상당히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으면서도 그걸 재미있게 표현한다고 할까요.
물론 픽션이기에 존재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죠. 감독은 괴력의 여성인데, 바이트한 돈까지 전부 부활동에 넣을 정도로 열심이고 지도력까지 있습니다. 고문 선생은 부원들의 멘탈적인 면을 담당하면서 헌신적으로 협력하고, 팀 메이트들도 한결같이 열심이며 유능한 매니져까지 있습니다. 즉, 팀내의 문제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될 정도죠. 말 그대로 너무나 이상적인 야구부입니다만, 그게 단순한 편의주의로만 느껴지지 않는 매력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팀원들의 개성이나 이런 부분이 확실히 그려지고 있고, 위에 말한 이상적인 부분 덕분에 팀메이트들간의 심리묘사나 커뮤니케이션들이 잘 그려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다른 작품들에 많이들 등장하는 '애늙은이'같은 고교생들이 아니라, 말 그대로 미숙하면서도 나름대로 열정이 있는 고교생 캐릭터라는 점이 또 매력이 있다고 할까요. 물론 감독이나 고문 등 그 외의 캐릭터들 역시 개성을 가지고 있고, 호감을 갖게 만드는 캐릭터들입니다.
읽으면서 들었던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재미있으면서 상쾌하다'라고 할까요. 간만에 마음에 드는 야구만화를 또 하나 발견하게 된 것이 기분이 좋네요. 그나저나 이 작품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 중 애프터눈 출신 작품 비중이 또 증가하게 됐군요.(먼산) 아무튼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즐겁게 지켜볼 수 있을 듯....
NOT DiGITAL
PostScript. 매니져인 치요양, 귀여운데다 꽤 마음에 드는 캐릭터로군요. :-)
약소팀, 혹은 신설팀에 주인공(들)이 입부하면서 팀을 일으켜세운다는 공식은 이제 고교야구를 다룬 만화에서는 거의 황금율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작품은 여러면에서 여타의 작품과는 좀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큰 건 아마도 주인공일텐데, 주인공이 투수인 작품이야 많습니다만 이렇게 비굴한데다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마음이 약해빠진 주인공은 아마 처음 본 듯... :-) 게다가 컨트롤이 좋고, 좀 특이한 구질을 갖고는 있다고 해도 최고 구속이 100km/h 에서 왔다갔다. 전력 투구를 하면 110km/h는 나오지만 컨트롤 불능(...) 무엇보다도 앞서 말했지만 중학 시절 야구부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죄책감이 가득한데다 그 덕에 자신감은 제로죠. 거기에 호흡을 맞추게 되는 포수 역시 오만한 성격이긴 해도 중학 시절 소속되어 있던 팀에서 상처를 입은 상황. 이런 면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만 이 작품의 경우 팀 구성원들 간의 심리묘사라든지 팀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야구 경기에 관한 부분에 힘이 덜 들어가있다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일단 작가 자신이 말하고 있듯이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그렸다는 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소년지적인 대결 구도로 가는 것도 아니고, 말도 안되는 마구들이 등장하지도 않고, 스포츠물 특유의 짜증나는 지나친 뜨거움도 없다는 게 정말 마음에 듭니다. 어디까지나 고교 야구를 상당히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으면서도 그걸 재미있게 표현한다고 할까요.
물론 픽션이기에 존재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죠. 감독은 괴력의 여성인데, 바이트한 돈까지 전부 부활동에 넣을 정도로 열심이고 지도력까지 있습니다. 고문 선생은 부원들의 멘탈적인 면을 담당하면서 헌신적으로 협력하고, 팀 메이트들도 한결같이 열심이며 유능한 매니져까지 있습니다. 즉, 팀내의 문제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될 정도죠. 말 그대로 너무나 이상적인 야구부입니다만, 그게 단순한 편의주의로만 느껴지지 않는 매력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팀원들의 개성이나 이런 부분이 확실히 그려지고 있고, 위에 말한 이상적인 부분 덕분에 팀메이트들간의 심리묘사나 커뮤니케이션들이 잘 그려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다른 작품들에 많이들 등장하는 '애늙은이'같은 고교생들이 아니라, 말 그대로 미숙하면서도 나름대로 열정이 있는 고교생 캐릭터라는 점이 또 매력이 있다고 할까요. 물론 감독이나 고문 등 그 외의 캐릭터들 역시 개성을 가지고 있고, 호감을 갖게 만드는 캐릭터들입니다.
읽으면서 들었던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재미있으면서 상쾌하다'라고 할까요. 간만에 마음에 드는 야구만화를 또 하나 발견하게 된 것이 기분이 좋네요. 그나저나 이 작품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 중 애프터눈 출신 작품 비중이 또 증가하게 됐군요.(먼산) 아무튼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즐겁게 지켜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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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Script. 매니져인 치요양, 귀여운데다 꽤 마음에 드는 캐릭터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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